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나의 아버지는?
나의 아버지는?

영화배우 정나온
오늘 이야기 나눌 영화는 '인생은 아름다워'인데요. 로베르토 베니니의 에너지가 대단하더라고요.
영화감독 하민호
'인생은 아름다워'는 감독상, 편집상, 작품상, 외국어영화상 등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가 됐거든요. 남우주연상, 음악상, 외국어영화상을 제71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받았어요.
영화배우 정나온
로베르토 베니니의 히스토리가 궁금하더라고요.
영화감독 하민호
10년 정도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1977년에 영화 배우로 데뷔했어요. 11년 후인 1988년에 작품을 만들게 됐고요.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으로 '인생은 아름다워'가 3번째 작품이에요.
영화배우 정나온
로베르토 베니니가 이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는데요. 도라 역할의 니콜레타 브라스키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어요.
영화기자 조경이
실제로 로베르토 베니니의 아내이기도 해요. 1960년 생이고, 2005년 '호랑이와 눈' 여주인공과 제작도 했고요. 프로듀서와 배우를 같이 하면서 '인생은 아름다워'가 대표작이 됐죠.
영화기자 조경이
조수아 역할은 조르지오 깐따리니 1992년생 배우가 연기했는데요. 지금도 연기활동하고 있더라고요. 글래디에이터에서 조연으로, 얼리 버드 캐치 더 웜에도 출연했더라고요.
영화배우 정나온
다들 영화는 어떻게 보셨어요? 저는 처음에 로맨틱코메디같더라고요. 넉살도 너무 좋고, 어찌나 능청스럽던지 말이죠.
영화기자 조경이
모든 상황에서 '마리아'를 부르면 뭔가 떨어지고, 우연을 가장해 보여지는 장면들이 재미있더라고요.
영화배우 정나온
그런 걸 하늘이 도왔다고 해야 싶네요^^
영화기자 조경이
도라는 결혼할 사람이 있었는데 귀도와 만나는 장면에서 우연처럼 픽업을 하게 되고 그러잖아요.
영화기자 조경이
영화에서 계란이 자꾸 깨지잖아요. 나중에 귀도가 샴페인 뻥 깨뜨렸는데, 약혼자 머리 위에 팡 터지잖아요.
영화기자 조경이
처음에는 로맨틱코미디처럼 흐르는데, 2차 세계대전이라는 배경임에도 귀도의 낙천적인 캐릭터가 살아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영화배우 정나온
노라가 귀도라는 좋은 남자를 만났다고 생각했어요. 자유와 존엄성을 존중해야 된다는 평등한 교육을 보여주잖아요. 그 아이에게 의도된 걸 심어주지 않고 분별할 수 있게 하는지 보면서 놀랐어요.
영화기자 조경이
수용소에서도 게임처럼 이어지잖아요. 아름다운 거짓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인데, 1000점을 모으면 탱크를 탈 수 있다고. 수용소 다른 분들은 움직일 힘도 없는데 말이죠.
영화감독 하민호
수용소 규칙을 설명하는데 아들을 위해 하는 대사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만 나가봐야 된다면서.
영화감독 하민호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을 풀어가는 방법이 진부하지 않았어요. 심플하게 다루어지면서 진부한 설정을 풀어가는 방법에 있어 기존의 루트를 따라가지 않아요.
영화감독 하민호
수많은 영화에서 유태인 학살의 잔인성을 너무 보여줬는데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그런 걸 다 감추어서 관객이 상상하도록 연출했거든요.